근육은 남자만? 곽정은 “여자에게도 자유”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방송에서 근육운동을 예찬해 화제다. 이혼 후 달라진 몸매 때문에 근육운동을 시작하면서 몸 관리는 물론, 자신감을 되찾는 등 삶을 대하는 방식도 바뀌었다는 것이다. 곽씨는 “여자에게 근육은 자유”라고 말했다.

과거 여성들은 근육운동을 대체로 꺼렸다. 남성처럼 근육량이 많아지면 몸매가 울퉁불퉁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은 생리적으로 근육운동을 한다 해도 남성처럼 우락부락해지기 쉽지 않다. 근육을 만들어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남성보다 현저히 적은데다 출산을 위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조직인 지방을 여성의 몸이 더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몸짱 아줌마 열풍 이후 여성의 다이어트와 요실금 예방에 근육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레드밀에서 내려와 아령을 집어 드는 여성들은 늘기 시작했다. 실제 체지방을 태우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이 필수지만, 근육운동도 매우 중요하다.

아령과 기구 등을 이용한 근육운동은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높인다.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체지방은 감소하게 된다. 전문 트레이너들은 “영양섭취가 제대로 안 되거나 유산소운동 위주로만 운동하면 근 손실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기초대사량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조건 체중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하는 데에도 근육운동은 도움이 된다. 40대 이상 중년 여성의 40%는 기침과 재채기, 줄넘기 등을 할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들은 “복부비만으로 복압이 상승하거나 골반근육 약해질 때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며 “복근운동 등을 통해 뱃살을 빼고, 요도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요실금이 좋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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