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등 여성병에 표고버섯이 특효?


표고버섯, 자궁경부암 예방 주장

표고버섯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박멸에 열쇠를 쥐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인두유종바이러스(HPV)를 지닌 여성들을 상대로 진행한 실험에서 이 같은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최근 텍사스에서 개최된 통합 종양학회의 국제 컨퍼런스에서 주장했다.

의학계에 따르면 모든 여성의 4분의 3이 일생동안 HPV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일부 종류의 HPV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의 99%가 HPV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고, 구강암 및 항문암·외음부암 등도 HPV 바이러스를 통해 발병된다. 현재 마땅히 HPV를 치료할 약품이 없는 상태다.

연구팀은 HPV 바이러스에 감염된 10명의 여성에게 일본산 표고버섯 추출물인 AHCC를 6개월간 하루 한차례씩 투여했다. 그 결과 8명의 여성이 치료에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텍사스대학의 주디스 스미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일부 HPV 보균자는 최소 3개월 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했으나 또다른 보균자는 6개월까지 치료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AHCC는 부작용이 없는 영양보충제이고 다른 면역증강 효과도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전언. 연구팀은 AHCC를 이용해 2단계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AHCC는 아미노산과 다당류 및 무기물 성분을 지니고 있는 복합 화합물이다. 1986년 일본 (주)아미노업화학에서 표고버섯균 사체를 탱크배양을 통해 추출했으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도 ‘면역기능 증진’에 대한 개별인정을 획득한 건강기능식품이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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