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먹기 위해 더 많이? 상식 뒤엎는 건강 팁

 

더울수록 뜨거운 차를…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건강 상식과는 전혀 다른 것들이 있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Health.com)’이 상식에 반하는 건강 팁 3가지를 소개했다.

덜 먹기 위해 더 많이 먹어라?=배가 출출할 때 열량이 100칼로리 밖에 되지 않는 쿠키나 프레첼을 먹는 것은 건강에 좋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은 공복감을 더 느끼게 할 수 있다.

미국 텍사스 벤 호건 스포츠의학 센터의 영양사인 에이미 굿손 박사는 “소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혈당만 올리고 더 많은 탄수화물을 먹고 싶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는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식품보다는 단백질이 많은 땅콩버터나 스트링치즈를 추천한다. 그는 “단백질이나 지방은 금세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이런 상태를 지속시키기 때문에 나중에 덜 먹게 된다”고 말했다.

피곤할 때 에너지드링크를 마시지 마라?=에너지드링크에는 커피보다 5배나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다. 에너지드링크를 마시면 힘이 나지만 이는 순간적인 것으로 나중에는 신경과민이나 초조감과 함께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또한 에너지드링크에는 타우린이 많이 들어있으며 중추신경계 자극제와 당분이 한 캔에 50g이나 포함돼 있다. 이런 성분은 혈당을 일시적으로 올렸다 곧바로 뚝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몸이 축 처지고 머리는 흐리멍덩한 상태가 되고 또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더울 때 몸을 식히려면 뜨거운 음료를 마셔라?=더운 여름철 아침, 아이스커피와 뜨거운 커피 둘 중 어느 것이 더 몸을 빨리 식힐까. 최근에 나온 두 가지 연구결과에 의하면 뜨거운 커피가 더 빨리 몸을 식힌다.

따라서 인도에서처럼 날씨가 뜨거울 때는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게 좋다. 뜨거운 음료를 홀짝홀짝 마시면, 신체 감각이 온도에 따라 변화하면서 땀 분비량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땀이 피부에서 증발하면서 자연적으로 몸을 냉각시킨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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