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수지 그릇, 전자레인지 사용 위험

 

멜라민 식기가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고 잘 깨지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식당이나 간식 판매점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열에도 강해 국그릇이나 국자를 비롯해 밥그릇, 접시, 컵, 식판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멜라민 수지는 멜라민으로 만든 고분자 물질로 열경화성 플라스틱이다. 예전에 문제가 됐던 중국분유 멜라민 등 물에 녹는 멜라민과는 다르다.

그러나 멜라민 식기를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대만의 가오슝 의과대학의 연구결과도 멜라민 식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연구진은 대학생 80여명에게 멜라민 식기에 음식을 담아 식사를 하도록 했다. 3일 후 소변을 통해 멜라민 농도를 측정한 결과, 멜라민 식기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무려 4배나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멜라민 식기에는 가급적 매우 뜨거운 음식이나 산성 음식을 담지 말도록 당부했다. 또한 강한 수세미 등으로 장기간 멜라민 식기를 닦지 말도록 했다. 체내에 멜라민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신장(콩팥)을 손상시키고 신장 결석을 앓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멜라민 식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하거나 산성이 강한 식초를 담아 장기간 보관하면 원료물질이 용출될 수 있다”고 했다.

식약처는 “멜라민수지 식기류는 주로 음식을 담는 딱딱한 형태로 사용되기 때문에 용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DEHP(환경호르몬) 등의 가소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멜라민수지 식기류의 무늬나 그림은 도안 이후에 멜라민수지로 다시 코팅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담아도 인쇄 성분이 식품으로 옮겨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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