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부르는 신종 ‘전자책 증후군’

 

한손으로 받히고 전자책 읽다간…

최근 들어 전자책(electronic book)으로 독서를 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작은 단말기에 여러 권의 책을 담을 수 있는 전자책은 대학생이나 장거리 출퇴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사용이 증가하며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책을 읽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런 전자기기로 오랜 시간 책을 보게 되면서 ‘전자책 증후군’이란 증상이 새로 생겼다.

전자책 증후군은 전자책을 장시간 한손으로 받치고 있게 됨에 따라 발생하는 손목 통증, 허리나 어깨, 목이 같은 자세로 유지되어 겪게 되는 일련의 부작용을 말한다. 전자책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간단한 웹서핑이나 독서를 하려고 단말기를 켰다가 몰입한 나머지 1~2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이런 자세로 오랫동안 화면을 들여다보면 목과 척추, 골반까지 불필요하게 긴장하게 만들어 체형을 불균형하게 만든다. 전자책 증후군을 지나 목 디스크기 발생할 수도 있다.

전자책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 중 △어깨나 허리, 등이 뻣뻣해지고 통증을 느끼게 되거나 △허리를 뒤로 젖히기 힘들어지는 경우 △목을 뒤로 젖힐 때 팔이 저리는 경우 △목이나 어깨가 항상 무겁고 뻐근하며 근육이 잘 풍치는 경우 △고개를 숙일 때 팔과 다리가 동시에 저리는 경우 등에는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우선 전자책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자책을 30분간 사용한 후 5분 정도 쉬면서 경직된 목과 어깨, 허리를 부드럽게 스트레칭 해야 한다”며 “목 디스크 증상이 있을 때는 예사롭게 넘기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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