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슈퍼푸드

기온이 떨어진다고 해서 마카로니와 치즈, 크림수프로 배를 따뜻하게 할 생각은 하지 마라. 대신 각종 영양소와 항산화제 등이 풍부한 슈퍼푸드가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이런 슈퍼푸드들은 쌀쌀한 날씨를 극복할 힘을 준다. 미국의 건강·의료 전문 매체 ‘헬스닷컴(Health.com)’이 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하는 슈퍼푸드 4가지를 소개했다.

핫 초코=핫 초콜릿이나 코코아로도 불리는 핫 초코 한 잔은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단 마시멜로와 혼합된 설탕 가루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 공중보건 전문가인 신시아 사스 박사는 “핫 초코를 만들 때 다크 초콜릿 두 조각을 녹여 우유에 넣는다”고 말한다.

다크 초콜릿에는 항산화제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유해산소로 인한 손상을 감소시켜 암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 연구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코코아를 마시면 적혈구가 유해산소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콩 수프=검은콩에는 철분과 구리가 들어있다. 이런 성분들은 몸속 근육이 산소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면역체계를 강화시킨다. 보통 검은콩 수프 1인분에는 단백질과 섬유질 각각 15g이 들어있다. 동물성 단백질과는 달리 검은콩에는 포화지방이 거의 들어있지 않다. 특히 연구에 따르면, 검은콩의 껍질에는 질병을 퇴치하는 항산화물질이 그 어느 콩류보다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박 수프=영양학자이자 작가인 케리 간스 박사는 “시력에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A가 부족하다면 호박을 먹으라”고 말한다. 호박에는 또한 암을 퇴치하는 효능이 있는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도 들어있다. 연구에 따르면,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을 포함해 카로티노이드를 사용해 유방암 세포를 치료한 결과, 암세포의 성장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차=요즘 같은 때 차 생각이 나면 생강차 한 잔이 좋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열을 내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성분 때문에 생강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의 흐름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 연구결과, 아침식사 때 생강차를 마신 사람들은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몇 시간 후에도 공복감은 덜한 반면 포만감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격한 운동을 한 뒤 생강차를 마시면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3g의 생강을 먹은 여자 운동선수들은 먹지 않은 선수들에 비해 6주 후에 근육통증이 훨씬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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