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 심혈관질환 유발 가능성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세포 노화를 촉진시켜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역학 자료를 통해 여러 차례 학계에 보고된 적 있지만, 의학적 연관성과 예측 가능한 생체 인자에 대한 연구는 그 동안 미미했다.

15일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에 따르면 환자 혈액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수면 중 무호흡이 활성산소의 항상성에 장애를 줘 세포에 미치는 스트레스 정도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혈액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도 정상인보다 현저히 감소되는 것이 확인됐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는 세포의 노화와 밀접하다. 결국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혈액세포 노화가 촉진되고, 혈관 내벽의 기능이 손상돼 정상인보다 고혈압, 부정맥,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율이 증가하게 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 코 막힘, 수면 중 무호흡, 주간 기면증, 두통, 기억상실, 성격 변화, 우울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수면 질환이다. 수면 중 증상이 생기는 만큼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세포 노화는 물론 심혈관계 합병증과 내분비 질환, 인지 장애, 비뇨기 장애를 유발하는 등 치명적”이라며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의 연구논문은 미국 활성산소화학회지(Antioxidant Redox Signaling) 9월호에 발표됐다.

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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