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잔은 괜찮을까…임신부 필수지식 7

임산부에게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배움이고, 또 하나는 사회의 배려다. 보건당국이 임산부의 날인 오늘(10일), 임산부 배려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안전한 임신을 위한 필수지식’을 발간했다.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가 지난 15년간 진행한 3만여건의 임산부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된 임신 중 주요 필수지식을 소개한다.

뜨거운 사우나는 괜찮다= 권장하지 않는다. 사우나는 물론 탕 목욕과 온천욕도 마찬가지다. 임신부의 체온이 38.9도 이상 올라가면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중추신경계 이상, 식도폐쇄증, 배꼽탈장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허리통증에 파스를 붙여도 된다= 임신 28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파스에 함유된 소염진통제인 케토펜 등은 태아에게 동맥관폐쇄를 유발할 수 있다. 파스를 붙이는 대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옆으로 누워 자거나 베개를 다리 밑에 두고 자면 도움이 된다. 너무 뜨겁지 않은 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파마와 염색은 괜찮다= 태아의 기관이 모두 형성되는 임신 12주 이후에 하는 게 보다 안전하다. 파마나 염색약이 임신부에게 흡수되는 양은 소량이며, 여러 연구에서 태아기형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

치과치료는 중단해야 한다= 아니다. 임신 12주부터 26주 이내가 치과치료를 받기 가장 편한 시기지만, 그 이전이나 이후라도 필요하면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단, 임플란트나 발치라면 임신 12~28주 사이에 하는 게 좋다. 임신 중 치과치료는 유산이나, 조산, 저체중아 출산과 상관없고, 치료에 따른 마취와 방사선촬영 등도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비행기 탑승 시 검색대 통과는 괜찮다= 안심해도 된다. 공항의 승객용 검색대는 금속탐지기로 엑스레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금속탐지기에서 발생되는 저주파 전자기장은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것과 비슷해 태아에게 안전하다. 공항에서 수하물 검색에 사용되는 엑스레이기기의 방사선 노출량도 흉부 엑스레이의 1천분의 1로 안전하다.

커피 한 잔은 괜찮다= 그렇다. 미국 FDA의 임신부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하루 200mg이다. 한 잔을 기준으로 했을 때 원두커피에는 135mg, 인스턴트커피에는 100mg, 녹차 30mg, 콜라 40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맥주 한 잔은 괜찮다= 절대 안 된다. 술은 태아의 중추신경계 손상을 유발해 기능저하뿐 아니라 청소년기 학습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태아에게 안전한 음주량은 알려져 있지 않다.

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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