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수호천사, 다크 초콜릿의 특효 3

 

폴리페놀의 항산화 효과

카카오나무의 열매는 오이 모양이고 두꺼운 껍질 속에 많은 씨가 들어있다. 이 씨를 빻아 가루로 만든 것이 코코아다. 이런 카카오 성분이 70% 이상 들어있는 초콜릿을 다크 초콜릿이라 부른다.

다크 초콜릿은 특히 심장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심장병 전문의이자 칼럼니스트인 자레드 번치 박사는 심장병을 저지하는 최고의 식품으로 다크 초콜릿을 첫 손에 꼽는다. 건강·식품 정보 매체인 ‘에브리데이헬스닷컴(everydayhealth.com)’이 번치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다크 초콜릿의 특효 3가지를 소개했다.

혈액 순환을 향상시킨다=‘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은 말초동맥질환 환자들이 더 멀리 더 오래 걷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초동맥질환은 팔과 다리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감소시킨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근육 경련이 자주 일어나고 걷는 것조차 힘든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 하루에 40g의 다크 초콜릿을 먹은 말초동맥질환 환자들은 같은 양의 밀크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보다 11% 더 멀리 그리고 15% 더 오래 걷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85%였다”면서 “다크 초콜릿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산화스트레스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혈압을 안정시킨다=‘코크란 리뷰(Cochra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18주 동안 다크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은 혈압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매일 다크 초콜릿 6g을 먹은 사람은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3포인트 떨어졌고, 확장기 혈압(최저 혈압)은 2포인트 떨어졌다. 정상 혈압은 120/80이다.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핀란드에서 나온 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을 먹으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약 3만70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조사를 한 결과, 매주 63g의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은 초콜릿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콜릿을 즐겨 먹는 사람은 뇌졸중 발생 위험이 평균적으로 20%나 낮다는 다른 연구결과도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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