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때문에… 여성 흑색종 400% 증가

 

미국 뉴욕대 연구팀 조사결과

100년 동안의 해변 복장을 연구한 결과 비키니 수영복이 피부암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40년대 작은 수영복이 유행하면서 예전에 비해 신체의 더 많은 부위가 노출됐다. 이렇게 노출이 더 많아지면서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인 흑색종 발생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암에 대한 정보와 조기 진단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도 해변복 패션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 뉴욕대학교 랑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1900년대 초반에는 햇볕에 그을린 피부는 노동자 계급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도자기처럼 백옥 같은 피부가 동경의 대상이었지만 이런 추세가 바뀌면서 수영복 등의 패션에도 변화가 왔고 피부암 발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920년대 남성과 여성의 수영복은 매우 보수적이어서 남성의 경우 23%, 여성의 경우 18% 정도의 신체 부위만이 노출됐다. 하지만 1946년에 비키니 수영복이 등장하면서 여성의 경우 신체의 노출 부위가 80%로 증가했다. 남성 역시 상체를 덮는 수영복이 없어지고 짧은 팬츠 형의 수영복이 유행하면서 신체의 노출 부위가 89%가 됐다.

연구팀은 “레저 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영복 외에 운동복도 노출이 많이 되는 제품이 유행을 하고 있다”며 “자외선을 많이 쬐게 되면서 피부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193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 미국에서 암 발생률이 남성은 69%, 여성은 18% 늘었는데 흑색종의 경우는 남성은 300%, 여성은 4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에는 인공으로 피부를 태우는 태닝 살롱 등이 늘고 있는 데 이 또한 피부암을 증가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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