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000보 걸으면 무릎 관절염도 호전

하루 6000보 이상 혹은 3마일(약 4.8㎞) 이상 걸으면 무릎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걷기를 하면 2년 후 훨씬 상태가 호전된다고 했다. 하루 3000보만 걸어도 도움이 되지만 6000보 이상 혹은 3마일 이상 걷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졌다.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최근 ‘관절염 치료와 연구 저널'(Journal Arthritis Care &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만보계를 지니고 걸음걸이를 계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무릎이 좋지않아질 위험에 처해있는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의 나이는 50세에서 79세 사이이고, 일주일간 만보계를 차고 매일 걸음걸이를 계산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그들의 걸음걸이 스피드도 체크했고 2년 후 걸음걸이 속도를 체크하기 위해 워킹 테스트를 실시하고 설문조사도 했다.

그 결과 하루 3000보 이상(약 1.5마일)을 걸은 사람들 중 관절염이 악화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또 하루 6000보 이상 걸은 사람들은 무릎 관절염에 매우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많이 걸은 사람들일수록 2년 후 무릎관절의 상태가 더욱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보를 걸을 때마다 관절을 원활하게 해 기동성성이 줄어들 가능성을 5분의 1가량 축소시킨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다니엘 화이트 박사는 “굳이 체육관에 가지 않아도 된다. 회사에 출퇴근하면서 혹은 집안 일이나 정원 일을 하면서 걷는 걸음이 중요하다”면서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하루 3000보 이상 걸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 6000보 이상 걸으면 이동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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