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 믿는 사람 위험한 행동 덜해

 

초자연 현상을 믿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위험 행동을 할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세이지오픈저널(Journal SAGE Open)’에 실린 최신 연구에 따르면 초자연 현상을 믿는 사람들은 안전망이 설치돼 있는 상황에서도 위험을 감수하길 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이 198명의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68%가 수호천사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자신의 믿음이 위험 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수호천사가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초자연 현상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안전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연구팀은 자동차 제한 속도보다 20㎞/h 빠르게 달리는 상황의 위험 정도를 등급으로 매기도록 지시했다. 1~5 사이의 숫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으며 숫자가 커질수록 위험 수위가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 결과, 수호천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평균 2점을 택했고, 수호천사를 믿는 사람들은 3점을 매겼다.

초자연 현상을 믿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안전성을 추구하는 인식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믿음 덕분에 종종 자신이 위험한 행동을 자처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단 이번 실험에서 개인이 느끼는 위험 행동은 각자의 문화적 배경이나 믿음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세상에 잠재적 위험 요소가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수호천사가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연구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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