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접시부터 들지 말고… 날씬해지는 식사법

 

뷔페에서 앉는 자리도 중요

미국 코넬대학 식품-브랜드 연구실(Food and Brand Lab)의 총책임자인 브레인 완싱크는 “날씬해지기를 원하면 날씬한 사람처럼 생각하라”고 말한다. 완싱크 박사팀은 음식 근처에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관찰하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음식그릇의 크기부터 식사 때 나오는 음악, 그리고 요리기구 색깔까지 모든 것을 조종해 연구를 했다. 완싱크 박사는 “연구를 통해 살빼기를 훼방하는 일상생활에서의 몇 가지 함정을 발견했다”며 “예를 들어 비만인 친구와 함께 식사하면 과식하거나 살이 찌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의 abc 뉴스가 완싱크 박사의 연구 등을 토대로 살빼기에 도움이 되는 상황을 소개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하면…=언짢은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면 과식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완싱크 박사는 이를 이용해 식탁에 앉기 전에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것들을 말하도록 요청했다.

완싱크 박사는 “사람들이 그 전에 어떤 감정을 가졌건 간에 식사 전에 그들이 감사하는 것 한 가지를 크게 말한 사람들은 12% 적게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식사량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채소는 더 많이 먹고, 설탕과 지방이 많이 든 음식은 적게 먹어 건강에 좋은 음식을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뷔페에서 회식을 할 때=체중 조절을 하려고 되도록 뷔페에 가지 않으려 하지만 모임이나 회식 등으로 뷔페에서 식사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완싱크 박사팀의 연구결과 2가지가 도움이 될 것이다.

첫 번째는 날씬한 사람들의 73%는 식사를 하기에 앞서 접시를 들지 않고 샐러드 바를 먼저 둘러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뚱뚱한 사람들은 먼저 접시를 들고 바로 진열된 음식들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뚱뚱한 사람들은 갈수록 음식을 둘러보지 않고 처음보다 접시에 음식을 더 많이 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날씬한 사람들이 음식이 놓여있는 테이블을 바라보지 않는 식탁에 앉는 비율이 뚱뚱한 사람들에 비해 3배나 높다는 것이다. 완싱크 박사는 “음식이 보이는 식탁에 앉으면 그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그 음식을 얼마나 즐기는지 끊임없이 생각을 떠올리게 되고 이 때문에 더 많이 먹게 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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