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해? 담뱃값 인상 논의 본격화

 

담뱃값 인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1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보고 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담뱃값 인상안을 포함한 ‘종합 금연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담배값 인상과 관련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매일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나이대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9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이 처음 흡연을 시작하는 평균 연령은 지난해 13.5세를 기록했다. 처음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5년 평균 14.1세를 기록한 뒤 매년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복지부는 청소년 흡연 연령이 낮아지는 원인을 싼 담뱃값에서 찾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배의 실질가격이 계속 하락해 중학생들조차 쉽게 담배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담뱃값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2일 문형표 복지부장관은 담뱃값을 45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이 청소년 금연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대구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순우 교수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담뱃값 인상은 주 소비층인 서민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아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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