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과식 ‘거꾸로 식사’로 막아라


연휴동안 기름지고 칼로리 높은 음식을 먹는 것이 걱정이라면 먹는 순서를 바꿔라. 일반적으로 하는 식사 순서를 뒤집는 것만으로도 칼로리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명절음식은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종류가 많아 살이 찌기 쉽다. 하지만 가족들을 위해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한 어머니와 아내의 정성을 생각하면 음식을 거절하기 어렵다. 또 명절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가 많아 식욕을 자제하기도 쉽지 않다.

명절음식을 두고 샐러드나 닭 가슴살을 먹을 수도 없고 음식마다 일일이 칼로리를 계산해가며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일 년에 한 번뿐인 풍성한 명절인 만큼 마음껏 먹고 연휴가 지나면 다이어트를 시작하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운동선수처럼 꾸준한 체중관리가 필요한 직업군을 가졌거나 모처럼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한 번의 과식도 허락하기 어렵다. 연휴동안 느슨해진 식단이 그동안의 노력에 흠집을 낼 수도 있고 기껏 마음먹은 다이어트의 의욕이 꺾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거꾸로 식사’다. 거꾸로 식사는 후식을 먹고 난 뒤 밥을 먹는 식사법으로 일반적인 식사 순서의 역방향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다.

과일을 먹고 난 뒤 반찬을 먹고 밥을 먹는 식이다. 과일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일 뿐 아니라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밥을 먹기 전에 과일을 먼저 먹으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평소보다 줄어들게 된다.

공복 상태에서는 식욕이 강해지기 때문에 탄수화물이나 지방 섭취량이 늘어난다. 식사를 시작하는 동시에 칼로리가 높은 음식부터 집어먹게 된다는 것이다. 포만감은 식사를 하는 즉시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식사 초반 고칼로리 음식을 잔뜩 먹게 될 경우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반면 과일과 같은 후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 약간의 포만감을 준 다음 식사를 하게 되면 식욕이 줄어들어 과식이나 폭식을 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프랑스 브루고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음식을 먹기 전 과일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거꾸로 식사법은 엄격한 식단과 강한 의지력이 필요한 다이어트처럼 단기간 획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거둘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보다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인 동시에 점진적인 몸무게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천해볼만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