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1만 가지 매력 가진 과일, 포도의 효능

 

여름 제철 과일인 포도의 효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포도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너무 많아 만 가지의 매력을 가진 과일이라 불린다. 두뇌, 눈, 치아, 심장, 몸매 등 우리 몸 구석구석 영향을 미치는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포도의 효능은 와인으로 고스란히 이어져 우리 몸을 살피고 있다. 최신 해외 논문을 중심으로 포도의 효능과 장점에 대해 소개한다.

입안 건강, 충치 예방에 도움 = 포도 씨 속의 폴리페놀 성분이 충치를 유발하는 연쇄상균 증식을 억제하고 각종 바이러스 활동을 막아줘 입안을 건강하게 해준다. 스페인 국립 연구위원회는 포도 씨에 많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입 속의 박테리아가 플라크를 만들기 전에 이를 막아줘 충치, 잇몸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논문을 최근 ‘농업과 식품과학저널’에 발표했다. 충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치아 표면에 생기는 세균막인 플라크로 입안에 남은 음식 찌꺼기가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긴다.

레드와인을 마시면 와인에 포함된 포도 씨 추출물이 입안의 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건포도 역시 제조과정에서 설탕만 넣지 않는다면 충치 생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씹을 때 치아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건포도가 치아에 해로울 것이라고 속단하기 쉽지만 충치를 유발하는 등 치아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 = 포도를 먹으면 몸속에서 세포의 퇴화를 촉진하는 ‘히드록실라디칼’의 활동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한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연구팀은 뇌 속에 히드록실라디칼이 있으면 치매가 발생한다면서 포도는 세포를 녹슬게 하는 히드록실라디칼의 철 성분을 막아줘 치매를 예방하는데 유용하다고 했다. 포도 씨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노인성 치매라 불리는 알츠하이머의 진전을 막거나 늦춰줄 수 있다.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싸이나이 대학 연구팀이 포도 씨의 폴리페놀 추출물에 대해 연구한 결과, 포도 씨를 많이 먹으면 기억력 감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56’이라는 신경독소 물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와 암 예방에도 일조 = 포도에 포함된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저칼로리 음식을 먹거나 지구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레스베라트롤이 근육의 지방을 태워주고 혈압과 혈당 수치도 낮춰줘 성인 당뇨병이나 암 등 각종 성인병에 대한 예방 효과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난 것.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흐트 대학교 연구팀은 이미 신진대사에 어느 정도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포도 껍질에 풍부한 레스베라트롤은 강력한 항산화 및 암예방 효능이 있어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등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또 세포가 늙는 것을 막아주는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몸 안에서 산화가 일어나면 암과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항산화 물질이 요즘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고혈압, 심장병 예방에 도움 = 고혈압 증세가 있는 사람이 고혈압 약을 먹으면 혈압 관리만 할 수 있지만, 포도까지 먹으면 고혈압 관리는 물론 심장질환까지 줄일 수 있다. 미국 미시건대 심혈관병원 연구팀의 동물실험 결과, 고혈압은 심장에 산화 스트레스를 주고 글루타치온 생성 양도 줄이지만 포도를 먹으면 이런 피해를 막아줘 심장 건강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글루타치온을 생산하는 유전자에 포도가 영향을 미쳐 글루타치온 생성이 늘어나면서 고혈압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잘 지켜진다는 것이다.

포도를 먹으면 눈 건강에도 좋아 = 포도의 보라 빛깔을 결정하는 색소군인 안토시아닌이 눈의 망막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쥐 실험을 통해 이 색소군이 망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포도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쥐들이 다른 쥐들보다 망막 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대상 쥐들의 망막이 대조군보다 두꺼웠고, 염증 단백질 수치는 낮았으며 보호성 단백질의 수치는 높았다. 연구팀은 포도는 체내 활성산소의 증가로 산화 균형이 깨지는 산화 스트레스에도 직접적으로 작용해 눈 건강을 더욱 증진시킨다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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