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요즘, 젖은 머리 탈모 조심

 

남부에 이어 중부 지방에도 강한 바람을 동반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내일 오후쯤에야 빗방울이 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사람의 피부도 눅눅해져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특히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게 되면 제일 먼저 머리가 젖게 되는데 두피가 축축해지면 세균이 번식해 탈모를 비롯한 두피질환이 발생할 위험률이 높아진다. 산성비에 들어있는 오염물질은 피부질환을 가중시키는 원인이다. 오염된 빗물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이 두피 모공을 막아 피지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비를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면 재빨리 머리를 감고 완벽하게 건조시켜야 한다. 운동으로 땀까지 흘렸다면 두피 청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땀, 피지, 오염물질들이 뒤엉켜 두피의 통풍을 막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두피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 여성들은 머리를 감고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밖을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젖은 머리로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굳이 비를 맞지 않더라도 눅눅한 날씨에 머리까지 축축하면 마찬가지로 균이 번식하기 쉽고 머리에서 쾌쾌한 냄새까지 풍길 수 있다.

헤어왁스나 스프레이, 젤 등을 머리에 도포했다면 역시 두피가 축축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헤어스타일이 망가지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두피가 젖으면 왁스나 젤 등이 먼지와 같은 유해물질과 함께 머리에 엉겨 붙는다는 점이다.

헤어제품이 비에 녹아 끈적거리면 외부 오염물질이 쉽게 달라붙는다. 또 헤어제품 자체에 들어있는 화학성분도 모공을 막는 원인이 된다. 헤어제품이 녹아 끈끈해진 두피는 통풍이 잘 되지 않으므로 이를 방치할 경우 지루성 두피염이 진행될 위험이 있다.

이미 지루성 두피염을 비롯한 두피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머리 부위가 습해지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두피가 외부 유해물질의 자극을 받지 않도록 땀을 흘렸거나 비를 맞았을 때는 재빨리 머리를 감고 완벽히 건조시켜 청결하고 산뜻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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