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다는 법, “스마트폰에서 태극기 게양하세요’

태극기 다는 법이 새삼 생각나는 날이다. 오늘(15일)은 광복절이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나라와 주권을 되찾은 날이다. 올해로 69주년이다. 광복절은 3.1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이다.

국경일에 태극기 다는 법은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다는 것이 원칙이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단독이나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의 경우 집 밖에서 봐서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한다. 차량은 전면에서 볼 때 왼쪽에 게양한다. 하지만 건물이나 차량의 구조 등으로 인해 부득이한 경우에는 국기의 게양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상에서 태극기 다는 법도 주목받고 있다. 한 IT 업체가 모바일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스마트폰 바탕 화면을 태극기로 설정하는 행사다.

대학생동아리도 광복절을 맞아 스마트폰을 이용한 태극기 게양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태극기 형태의 이어폰 플러그를 달아보자는 취지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경축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집들이 줄고 있다. 국가 기념일이 갈수록 휴일로 인식되다보니 태극기 다는 법도 잊은 채 유원지로 향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추세에 스마트폰 상의 태극기 달기 캠페인은 의미가 크다. 월드컵 때마다 거리에 가득 찼던 태극기 물결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대~한민국!”을 연호하면서 새삼 태극기의 의미와 애국심을 되살리곤 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태극기를 달지 못한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태극기 사랑을 실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5일 아침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태극기 다는 법’이 올라 있는 것을 보니 우리 국민들의 태극기 사랑과 애국심은 여전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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