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해 죽을 지경? 권태, 정말 죽을 위험 2.5배↑

 

정열 모드로 바꿔야

권태감은 단지 정신 상태만은 아니다. 런던에서 일하는 70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권태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인 롭 아처는 “걱정스러울 정도로 한가하게 느끼는 것을 잘 대처하려면 ‘지루하다’는 단어의 근원부터 생각해야 한다”며 “지루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보링(boring)’은 터널이나 구멍을 뚫는다는 뜻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권태감을 단지 정서적인 상태로만 보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향해 천천히 꾸준히 갈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권태감에 대처하는 방법 3가지를 소개했다.

경고로 받아들여라=권태감이 당신의 계획을 망치게 놔두지 마라.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권태감이 어떻게 자신을 좌절시키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자신에게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많은 시간을 쓰느라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바로 권태감이 온 것이다. 이를 경고로 여기고 각성해야 한다.

좀 더 정열적으로 행동하라=지루하게 느끼는 것은 단지 감정만이 아니다. 정신적으로 한가하거나, 불평하거나, 미루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포함하는 경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덜 지루하게 느끼기 위해서는 좀 더 정열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회의 등을 할 때 맨 앞줄에 앉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열심히 웹 서핑을 하는 것보다 훨씬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재미없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지루할 정도로 단조로운 순간을 전혀 없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가장 의미 있는 것을 발견할 때는 재미있지 않는 순간일 때가 대부분이다. 웃으면서 극장을 나올 때보다 하루 종일 공부를 한 뒤 도서관을 나올 때 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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