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요즘, 어떻게 옷을 입을까

 

올해는 7월의 때 이른 폭염만큼이나 일찍 선선한 날씨가 찾아왔다. 당분간 낮 기온은 30도 전후의 고온이 지속될 예정이지만 강력한 불볕더위와 열대야 현상은 사실상 수그러들었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초가을 기분마저 만끽할 수 있을 정도지만 그만큼 옷차림에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에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만큼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새벽에는 제법 찬 기운이 느껴졌다가 한낮에 다시 땀이 날 정도로 기온이 올라가는 등의 기온 변화가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환절기 질환에 걸릴 우려도 있다.

절기상 입추가 지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아직 8월 중순인 만큼 실내공간마다 이 시기를 대처하는 방식도 다르다.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사무실이나 커피숍 등의 실내 공간의 온도가 모두 제각각이다. 아직도 몸이 으슬으슬 추울 만큼 에어컨을 과도하게 가동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선풍기도 없이 후더운 열기가 감도는 곳도 있다. 아침, 저녁 기온 차뿐 아니라 실내 공간도 이 시기 컨디션을 좌우하는 변수가 된다.

실내 온도 차 때문에 폭염의 날씨에도 얇은 카디건을 소지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얇은 겉옷이 더욱 유용하다. 작업공간의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땀을 흘리며 일을 하다가 퇴근 시간 갑자기 찬 기운을 쐬면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운동을 한다거나 주말등산을 한다면 마찬가지로 겉옷이 필요하다. 새벽 공기를 맞으며 조깅을 할 때는 바람막이와 같은 얇은 겉옷을 입고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달리기를 통해 몸을 데우고 나면 바람막이를 허리에 묶고 운동을 지속하는 등 페이스 조절도 필요하다.

나무가 우거진 산 속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아침, 저녁으로는 더욱 크게 기온이 떨어지므로 등산을 가는 사람들 역시 긴팔 옷은 필수다. 공원을 조깅할 경우에는 아직 보온성이 있는 점퍼까지 입을 필요가 없지만 산행을 하는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산속에서 야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몸을 보온할 수 있는 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트렌치코트나 두툼한 소재의 카디건을 입기에는 아직 다소 더운 날씨다. 패셔니스타들은 대체로 계절을 앞당겨 옷을 입는 경향이 있지만 특별한 자리가 아니라면 몸을 편하게 만드는 옷차림이 우선이다.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의 겉으로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스타일링 하는 것도 좋다. 또 비비드 컬러보다는 파스텔 톤 색상이 아직 무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여름 덜 부담스러운 세련된 룩을 완성하는 방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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