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말복 겹친 오늘… 또 보양식 찾으시나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에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지고 더위가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입추에 말복까지 겹치면서 날씨 대비에 혼선을 주고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오락가락하고 열대야가 반복되는 시기에는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말복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특별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처럼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에는 적절한 운동과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음식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늦은 밤 격렬한 운동보다는 이른 저녁 적당한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 면역체계 회복에 도움이 되는 사과, 시금치, 양파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 역시 유해균을 파괴하고 억제하는 기능을 하므로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을 기르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건강에 이로운 유산균들을 장까지 전달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식품도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유익한 세균을 증식시켜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든다.

말복이라고 해서 거창한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집에서 간단하게 끓여먹는 카레도 이 시기 먹기 좋은 음식이다. 카레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향신료인 강황에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커큐민이 들어있다. 커큐민은 면역체계의 단백질 수치를 늘려 몸에 해로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점심이나 저녁 식사 반찬으로는 생선, 조개 등의 어패류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어패류에 함유된 셀레늄은 백혈구에서 시토카인이 생산되도록 만드는데, 시토카인은 면역을 강화해 항원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고등어, 연어 등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D 역시 면역체계를 강화해 나쁜 세균을 억제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콩, 견과류, 살코기 등의 단백질 식품,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파슬리, 셀러리 등의 녹색 잎채소,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가 풍부한 고구마 역시 면역체계를 증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므로 이 시기 먹기 적절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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