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리 짝다리, 볼품도 없지만 방치하다간….

 

척추·관절 건강에도 영향

각선미야 말로 미인의 조건 중 하나다. 다리가 곧게 뻗어 있으면 치마든 바지든 더 예뻐 보인다. 하지만 최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소위 오다리로 불리는 각변형(휜다리)을 가진 여성들이 많다.

다리 라인은 외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척추, 관절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자주 입는 여름에는 휜다리로 인해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많다.

여성들에게는 바르지 못한 걸음걸이와 변형된 다리가 더욱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11자로 곧게 뻗은 아름다운 각선미를 원한다면 휜다리를 정확히 알고 대처해야 한다.

오다리는 다리뼈 자체가 휘어져 있거나 뼈 정렬이 바르지 못해 무릎 위 뼈와 아래 뼈 축을 이루는 선이 본래 각도에서 벗어나면서 다리가 휘는 증상을 말한다. 오다리는 장기화 시 관절 변형, 통증 및 퇴행성관절염 등 2차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척추 불안정증이나 허리디스크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오다리는 유전적 요인보다 후천적 생활습관이나 자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좌식 생활에 익숙한 한국에서는 압력과 자극이 많이 가해지는 것이 큰 이유다. 여기에 다리를 꼬는 습관, 기울어져 앉는 자세 등이 오다리를 유발할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곧게 서 다리를 붙였을 때 무릎과 무릎 사이가 5㎝가 넘으면 오다리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오다리 증상이 있는 경우 몸의 축이 바뀌어 무릎 관절이 한쪽으로 닳아 퇴행성관절염, 척추측만증이나 허리디스크 등 2차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짝 다리를 짚거나 한쪽으로 기대고 서 있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짝 다리를 짚는 경우 몸의 균형이 불안정해지고 허리뼈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골반이 어긋날 수 있다.

한쪽 다리에만 체중이 실려 무릎 연골의 손상을 가속화시키며 한쪽 다리 근육에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양발의 몸무게가 분산될 수 있게 바르게 서는 버릇을 들여야 하며, 오래 서 있는 경우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무게를 지탱하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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