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에 즐기는 수박의 특별한 레시피

1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삼복 중 하루인 오늘, 중복 날씨에 걸맞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로부터 복날에는 삼계탕, 개장국 등 뜨거운 음식을 많이 먹었다. 몸에 양기를 보충하고 무더위로 인한 피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보양식을 먹으면 몸이 따뜻하게 데워지면서 체내 노폐물이 빠져 나가고, 땀이 식으면서 열이 날아가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중복이라고 해서 반드시 뜨거운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수분을 보충하고 열을 식혀줄 수 있는 찬 음식 역시 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보양식이 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수박은 수분이 많고 시원해 여름에 먹기 좋은 과일이다.

수박에 들어있는 시트룰린은 혈관을 확장시켜 각 신체기관으로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항산화성분인 베타카로틴, 리코펜, 비타민 C, 칼륨 등도 풍부하다.

보통 수박은 입으로 베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손으로 들고 먹는다. 하지만 중복 영양식으로 먹는 것인 만큼 좀 더 색다른 방법으로 즐길 수도 있다.

수박 카프레제 샐러드=이탈리아 샐러드 카프레제는 와인 안주로 제격이다. 국내에도 와인 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이 샐러드를 먹는 사람들이 많다. 카프레제는 토마토, 생모차렐라 치즈를 두툼하게 썰어 함께 먹는 음식으로 그 위에 바질,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등을 첨가해 풍미를 더하는 샐러드다.

토마토 대신 수박을 사용하면 여름철 좀 더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카프레제가 완성된다. 수박과 생모차렐라를 1㎝ 정도의 두께로 썰어 수박과 모차렐라를 접시에 번갈아 겹쳐 올린 뒤 바질 등을 뿌리면 된다.

수박 음료·아이스크림=수박을 깍둑썰기해서 믹서에 갈고 여기에 사이다를 넣어 함께 섞으면 시원한 수박 음료가 된다. 하지만 탄산음료는 당분 함량이 높아 2형 당뇨,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위험률을 높이므로 탄산음료 대신 꿀을 약간 첨가하는 방식으로 먹는 것이 더 좋다.

수박을 믹서로 간 다음 꿀을 섞은 상태에서 얼음 틀이나 아이스바 틀에 담아 냉동실에 얼리면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수박바가 된다. 수박과 우유를 섞어 얼린 다음 숟가락으로 긁고 다시 얼리기를 반복하면 셔벗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도 있다.

수박 김치=수박은 빨간 과육만 먹고 흰 부분은 버리기 일쑤다. 수박의 흰 부분을 버리는 대신 김치로 담근다면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맛 좋은 여름 반찬을 만들 수도 있다. 수박의 흰 부분은 수분 함량이 높아 여름 반찬으로 제격이다. 수박의 흰 부위와 배추를 얇게 썬 다음 물김치를 담그면 여름철 식욕을 돋우는 시원한 김치가 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