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미리미리…나이대별 중점 검진법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건강검진 횟수가 많을수록 심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전체 암 발생 위험도가 낮아지고 사망 위험을 최대 35%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은 중복 혹은 과도한 검사도 문제지만 검진을 받지 않다가 증상 발견 후 병원을 찾게 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통증이 나타나면 질환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민병원 자료를 토대로 나이대별 건강검진 검사 방법을 알아봤다.

10~20대=청소년이나 20대 청년들은 건강을 자신한다. 건강검진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받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식생활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비만이나 콜레스테롤 검사로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 성인병을 미리 막는 게 중요하다.

20대부터는 혈액과 대변, 흉부 X선 검사 등 기본 검사를 받고 여성은 매월 유방암 자가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학교나 직장생활 등을 하면서 식사가 불규칙해지고 음주량이나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위장이나 간 등의 검사와 간염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면 좋다.

30~40대=과다 업무와 적은 운동량에 잦은 음주와 육류 섭취로 인해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로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흡연율과 비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접적인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이 있다면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노화가 서서히 진행되는 40대는 심혈관계 질환과 암에 대한 정밀검사도 중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최소 2년 간격으로 받는 게 좋으며, 특히 가족 중 암 병력이 있다면 암 검진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40대 여성은 매월 실시하는 자가 검진 시 이상 징후가 있으면 유방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받고 자궁경부암 검사로 함께 받는 게 좋다.

50~60대=흡연자이거나 과체중의 경우 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장기 위주의 심장이나 호흡기 특화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또한 서구식 식생활로 대장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만 50세를 기점으로 대장암으로 변형되기 쉬운 용종 발생이 늘어나기 때문에 매년 실시하는 대변 검사와 별개로 최소 5년에 한 번씩 대장 내시경 검사가 권장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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