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예방접종 필수…홍역 뎅기열 등 극성

해외에서 홍역에 걸려 귀국한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홍역이 번지고 있는 것은 해외 유입이 많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모두 410명이 국내에서 홍역 확진(12일 현재)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환자 수(107명)의 3.8배에 이른다.

14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경우였고 352명은 해외 감염 귀국자로부터 전파된 사람들이어서 해외여행시 예방접종은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중국 등 홍역 유행지역으로 떠나는 사람들은 홍역 예방백신(MMR) 접종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 동물인플루엔자(H7N9)로 인해 환자 및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동남아시아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 감염병(뎅기열, 말라리아 등),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도 조심해야 한다.

최근 해외유입 감염병이 증가하는 추세로 2013년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51%), 세균성이질(13%), 말라리아(12%), A형간염(4%), 파라티푸스(4%) 등이며, 주요 해외유입 국가는 아시아 지역(전체 85%)과 아프리카 지역(11%) 등이다.

특히 뎅기열은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행객에서 발생이 증가하여 2013년 필리핀(40%), 태국(18%), 인도네시아(9%), 베트남(5%), 캄보디아(4%) 순으로 발생이 많았다.

따라서 해외여행 예방접종은 필수다. 반드시 출국 2~4주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고 현지에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며,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할 것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1차적인 예방요령이다. 해외여행 예방접종,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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