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돼지 대신 닭고기 먹으면 유방암 확 준다

 

돼지고기나 소고기와 같은 붉은색 고기를 닭고기와 같은 가금류로 대체해 먹을 경우 유방암 위험률이 줄어든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처럼 적색을 띄는 육류를 매일 섭취하면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만큼은 아니어도 유방암 위험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하버드 보건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소고기 85g을 동일한 양의 가금류 고기로 대체해 먹으면 유방암 위험률은 17% 줄어든다. 또 생선, 닭고기, 견과류, 콩 등을 조합해 먹을 경우에는 위험률이 14% 떨어진다.

여성들 중 특히 폐경기에 이른 여성들은 적색육을 가금류로 대신하면 위험률이 4분의1이나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마리아 파비드 교수는 “성인이 된지 얼마 안 된 어린 여성들이 육류를 많이 먹을 경우에는 위험률이 더 높아진다”며 “붉은색 고기를 가금류, 견과류, 생선 등으로 대체하라”고 권장했다.

연구팀은 지난 20년간 여성 8만8803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 기간 동안 총 2830 케이스의 유방암 사례들도 보고됐다.

연구팀이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 붉은색 고기를 먹는 양이 많아질수록 유방암 위험률은 높아졌다. 적색육에는 종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호르몬과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이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콩은 식이섬유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있어 유방암의 위험률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또 바비큐처럼 육류를 고온에서 조리하면 해로운 물질들이 방출된다는 점 역시 암 위험률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uournal)’에 게재됐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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