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1~2%만 부족해도…물, 1.6L 이상 마셔라

 

수분 부족하면 두통, 피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같은 때.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미국 코네티컷대학 휴먼퍼포먼스 실험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몸속 수분이 조금만 변화해도 기분이나 활력, 정신적 기능까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정상적인 체내 수분보다 1.5% 부족한 ‘경미한 수분 부족’ 상태에도 두통, 피로,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났다.

연구팀의 로렌스 암스트롱 교수는 “우리 몸이 갈증을 느끼는 것은 수분 부족이 1~2% 진행됐을 때이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수분 부족이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고 있게 된다”며 “늘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시로 물을 마시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물은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할까. 성인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 1.5~2ℓ(200㎖ 용량 기준 8~10잔)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기본 섭취량 외에 배출한 땀만큼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때는 최소 1.6ℓ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며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여기에 2~4잔 더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건강·의료 정보 사이트 ‘웹 엠디(Web MD)’에 따르면, 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일 뿐만 아니라 체내 산소 운반과 노폐물 배출, 신진대사를 돕는 기능을 한다.

물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날씬한 몸매를 갖게 하고 혈액이 산소와 다른 필수 영양소를 세포에 운반하는 데 도움을 줘 에너지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뇌 조직의 70~80%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물을 마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스트레스 수치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 물은 근육 경련을 막고 소화를 도우며 신장결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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