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지 푹푹… 만성 스트레스 여성 딱한 현실

 

배고픈 것도 잘 못 참아

스트레스가 심한 여성은 신체의 신진대사가 느려져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편안할 때보다 훨씬 체중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연구결과, 하루 전날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을 겪은 여성들은 예전과 같은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칼로리 소모를 훨씬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년으로 치면 11파운드(약 5㎏)의 체중이 더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있는 여성들은 인슐린 수치가 훨씬 높았고 이는 지방 축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잔 키에콜트-글레이저 교수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중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지 못하는 여성은 배고픔을 참지 못해 다이어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 600여명을 대상으로 만성스트레스와 식습관이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주택할부금 연체, 원하지 않는 직업, 부부간의 불화, 학교생활이 원만하지 않은 자녀, 몸이 아픈 가족의 장기간 간호 등을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분류해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여성들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만성적 스트레스가 클수록 살찌는 고지방 음식을 더 많이 먹으며 배고픈 것을 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여성들은 체중감량을 위해 고지방 음식은 물론 끼니를 굶는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더 선호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의 잦은 실패로 악순환을 겪으며 음식을 조절하는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의 리사 크로에츠 박사는 “만성적 스트레스는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며 “음식을 먹는 것은 무의식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들이 널려 있는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먹는 음식에 대해 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정서적인 허전함과 신체적인 배고픔의 차이에 주목해야한다”며 “배고픔과 스트레스에 대한 자각을 가진다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한도 내에서 언제, 무었을, 얼마나 먹어야하는지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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