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 소아당뇨 등 우려

자연분만이 좋을까, 아니면 제왕절개가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그동안 이 분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출생한 아이와는 다른 장내 미생물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한발 나아가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의과대학의 카밀라 한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면역 저널'(the Journal of Immun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은 차이가 추후 아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새끼 생쥐를 상대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제왕절개로 태어난 새끼 생쥐는 성장과정에서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세포가 덜 발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점은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으로 야기되는 1형당뇨(소아당뇨·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와 같은 자가면역 질환, 만성 질환, 그리고 앨러지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새끼 생쥐들에게서 1형당뇨 진행 신호가 나타나는지를 관찰했다. 하지만 증거는 찾지못했다. 이는 제왕절개에 따른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을 방증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제왕절개로 태어난 새끼 생쥐들이 다른 자가면역 질환들 어떤 영향을 받게되는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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