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불쾌감 해소 명상이 최선

상대방 배려하는 마음 가져야

무더위로 인해 연일 불쾌지수가 ‘높음’을 기록하고 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서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이용해 ‘(건구 온도+습구 온도)x0.72+40.6’ 공식에 따라 계산해 나온 수치를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쾌지수가 70일 때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고 75~80인 경우에는 절반, 80 이상인 경우에는 불쾌감을 느낀다.

사람들은 불쾌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회피→전환→극복’의 단계를 거치는데 이 모두가 실패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병이 생기는 발병 단계에 들어간다. 회피 단계는 스트레스가 가득한 현재의 상황을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이다.

지하철의 답답함이 싫으면 버스나 택시를 선택하고 상사의 잔소리를 피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든지 하는 행동을 말한다. 전환은 공포영화를 보거나 독서, 음악 등의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작게 전환하는 것이다.

극복은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높은 불쾌지수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쾌적하고 좋은 환경을 찾는 것”이라며 “이것이 잘 안될 때에는 잠시 명상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눈을 감고 명상으로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마인드 컨트롤 방법이 있다. 전문가들은 “짜증난다고 무작정 짜증을 표출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짜증이 나고 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해야 해결책이 보인다”고 말한다.

하버드대학 심신의학연구소 헤르베르트 벤슨 교수팀이 명상을 오랜 기간 수련한 사람, 수련한지 얼마 안된 초보자, 일반인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8주 동안 명상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훈련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명상, 요가, 복식호흡 등이 스트레스를 받아 변이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다른 형태로 조절해 해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모두가 짜증나는 덥고 습한 날씨에는 명상 등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며 “‘참을 인(忍)이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듯이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현재 짜증나는 상황을 참고 넘길 수 있는 배려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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