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왜 줄었지? 젊은 남자도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여성들만 앓는 질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골다공증은 젊은 남성들도 걸릴 수 있다. 여성에 비해 발생빈도는 낮지만 남성에게도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고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골다공증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다는 뜻이다. 의학적으로 정확히 말하면 뼈의 조직이 엉성하다는 의미로 뼈엉성증이 맞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점차 등이나 허리에 통증과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 이를 무심코 넘기면 뼈는 얇아지고 조그만 구멍이 늘어나 부러지기 쉬워진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는 척추, 넓적다리뼈, 손목관절 등이다.

최근 젊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영양 섭취의 불균형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흡연이나 잦은 음주, 운동량 부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경미한 외상에 의해서도 뼈가 골절되거나 척추가 휘어져 키가 줄어드는 것 같은 골다공증의 특징이 나타난다면 가족력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머니가 골다공증을 심하게 앓았다면 아들이나 딸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 D가 들어 있는 음식을 유년기부터 충분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유산소 운동이나 조깅, 빠르게 걷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골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하루 20분 정도 적절히 햇빛을 쐬는 것도 좋다. 자외선에 의한 17-히드록시콜레스테롤이 피부 속에서 뼈 생성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D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영양 불균형 등 불규칙한 생활을 계속하면 젊은 남성들도 골다공증을 앓을 수 있다”면서 “흡연이나 음주를 자제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해야 젊은 골다공증 환자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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