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선수처럼? 스포츠 마사지, 이럴 땐 NO!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이 가려지는 동안 승부차기 승부가 3경기나 나오는 등 강팀 간의 대결로 격렬한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승부가 연장전에 들어갔을 때 휴식시간에 선수들이 다리를 들어 올린 채 마사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피로를 조금이라도 풀기 위해서다. 이렇게 운동선수들은 피로를 해소하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운동 뒤 마사지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운동을 끝낸 뒤 지친 몸으로 굳이 마사지까지 받을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보통 운동 뒤 마사지를 해야 근육의 혈액 순환이 증진되고 피로물질인 젖산이나 그 밖의 체내 노폐물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 퀸스대학 마이클 차코브스키 박사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동 뒤 마사지가 근육에 주는 효과를 직접 측정한 결과, 오히려 마사지가 근육의 혈액 흐름을 감소시키고 이에 따라 젖산을 줄어들게 하는 효과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문지르고, 비비고, 쓰다듬고, 누르고, 주무르는 동작을 기본으로 하는 스포츠 마사지를 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마사지는 피로를 빨리 회복시키고, 신체 불균형을 교정하며, 과도한 정신흥분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신체 전반적인 부위를 자극하는 만큼 주의해야 할 때도 있다”고 지적한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꼽은 스포츠 마사지를 피해야 할 상황이다.

식사 1시간 이내=음식을 먹고 나면 내장의 소화 활동에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이때 마사지를 하면 근육으로 피가 몰리면서 소화 활동이 방해를 받는다.

몸에 열 많은 사람=마사지는 근육으로 더 많은 피가 흐르도록 촉진시키는 원리에 따른 것이다. 더 많은 피는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스포츠 마사지를 받으면 발열을 더 심하게 만들어 수 있다. 급격한 혈류 상승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열이 많은 사람은 삼간다. 더욱이 감기나 몸살,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몸에서 열이 날 때 마사지는 좋지 않다.

피부질환, 혈액질환 있을 때=스포츠 마사지는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있다. 두 사람 중 누구건 전염성 질환, 피부병을 갖고 있다면 마사지는 금물이다.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피부가 자극에 민감하므로 피한다.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스포츠 마사지는 순환계 기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심장이 약한 사람이 엎드려서 위에서 누르는 스포츠 마사지의 자극을 받게 되면 위험할 수 있다.

목, 허리, 척추 질환자=물론 집에서 간단히 하는 스포츠 마사지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강도가 세고, 발로 밟아서 마사지를 하는 경우에는 목, 허리, 척추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 척추는 견고하지만 무심결에 힘을 주는 것만으로도 뒤틀릴 수 있는 부위기도 하다. 척추신경이 잘못되면 신체 마비가 일어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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