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가수 울린 마약류 암페타민은 무엇?

 

마약류인 암페타민은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각성제의 일종이다. 대뇌피질을 자극해 사고력과 기억력, 집중력을 순식간에 높일뿐더러 전반적인 육체활동도 증가시킨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우울증, 비만, 기관지 천식, 간질 등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미국에서는 의사 처방을 받으면 암페타민을 복용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유통이 금지된 마약류로 지정돼 있다. 걸그룹 투애니원의 멤버인 박봄이 국내에 들이려다 적발돼 입건 유예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최근 암페타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교포 출신인 박봄은 미국에서 의료용으로 암페타민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페타민은 중독성이 강하고, 내성이 커지면 사용량도 크게 증가한다. 필로폰으로 잘 알려진 메스암페타민의 주성분이 바로 암페타민이다.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도 암페타민을 활용해 만들어진다. 남용하면 정신분열증 등 정신병에 시달리거나, 뇌혈관 파열과 심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암페타민은 강력한 규제 대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암페타민 유사물질을 마약류로 지정해 의료용으로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영국 신경과학협회 회장이자 임페리얼 칼리지의 신경정신약리학 담당 석좌교수인 데이비드 너트가 자신의 저서에서 소개한 ‘마약에 관한 독자적인 과학위원회’의 평가에 따르면 20종의 마약 중 암페타민류인 메스암페타민은 헤로인, 크랙코카인과 함께 ‘개인에게 가장 해로운 마약’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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