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깜박 깜박… 나도 번아웃 증후군?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번아웃 증후군’ 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일중독과 관련이 있다. 밤샘 근무 등 업무에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후 무력감을 느끼는 증상이 ‘번 아웃(Burn out) 증후군’이다.

30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 아웃’ 편에서는 직장인들의 피로와 건강에 대해 다뤘다. 번 아웃 증후군은 개인의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 수면장애, 우울증, 인지능력 저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송 제작진은 번 아웃 증후군과 직무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빅 데이터를 분석했다. 사람들이 인터넷, SNS 등을 사용하며 만들어낸 110억 개의 빅 데이터를 보면 예전에는 ‘방전’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배터리를 떠올렸지만 지금은 체력을 떠올린다. 일과 관련한 단어 가운데 ‘힘들다’라는 말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제작진이 제시한 번 아웃 증후군 확인 항목을 보자. 아침에 눈 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가,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 깜박하는가,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들이 요즘엔 짜증나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는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가,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위 질문 중 2개 이상이 해당한다면 번 아웃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 번 아웃 증후군은 대체로 매우 책임감이 높고 위험성이 높은 환경에서 일어난다. 극단적인 피로에 지쳐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몸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탈진 상태가 됐다면 일을 잠시 쉬거나 휴가를 내는 식으로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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