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두 발 들고 버텨라, 배가 날씬해진다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8)

날씨가 무더워진 요즘 길거리를 걷다보면 늘씬한 팔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낸 여성들을 종종 보게 된다. 철저한 관리로 그리된 것인지, 타고난 축복받은 체질인지, 그들의 가늘고 탄탄한 팔다리를 볼 때마다 다이어트 욕구가 솟구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간혹 그들에게도 감추고 있는(?) 치명적 비밀이 있다. 바로 아랫배에 떡 버티고 있는 뱃살.

사람마다 살찌는 부위와 체형이 다른데, 그 중 쉽게 살이 찌고 잘 빠지지 않는 복부비만으로 남모르는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팔다리는 앙상한데 아랫배는 불룩한 ‘올챙이형 비만’의 여성이나 남성을 간혹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냥 배가 나온 것이 아니라 굳이 ‘비만’이라는 꼬리표를 단 이유가 있을까. 비만은 이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하고 있다

한국 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복부 비만은 보통 일 많고 운동량이 적은 직장인에게 많이 생긴다. 아랫배가 나온 경우는 변비가 심하고 활동량이 부족한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배 모양의 비만’이라고 하며, 윗배가 나온 경우는 과식과 폭식이 빈번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거미형 비만’ 혹은 ‘내장형 비만’이라고 한다. 윗배와 아랫배가 동시에 나온 경우는 ‘남산형 비만’이라고 하여 피하지방뿐 아니라 내장지방도 증가해 성인병 합병증이 가장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한비만학회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2008∼12년)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복부비만인 경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발생위험이 2배가량 높다.

특히 정상체중이지만 복부비만인 ‘올챙이형 비만’은 평소 운동이 부족하거나(특히 복부운동) 불균형 식사, 또는 무분별한 다이어트로 생기는 것으로 유병률이 높다.

성인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또 선택의 여지없이 팔다리는 과감하게 드러내는 반면 갈비뼈 아래부터 아랫배까지 느슨한 스타일의 옷을 찾고 있는 분이라면, 복부비만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보트자세’를 꾸준히 시행해보자.

‘보트자세’는 정지된 자세로 버티는 인내와 인고의 복근운동법이다. 특히 하복부에 집중함으써 대장기능을 활성화시켜 변비에 좋고, 소화불량이 있거나 허약한 체질에도 도움이 된다.

준비물 : 두꺼운 책 한권

복부비만 해소하기- 보트자세(Paripurna Navasana)

무릎을 세우고 두 다리를 골반너비로 벌리고 앉는다.

다리사이에 책이나 블록을 끼우고, 상체를 뒤로 약간 기울이면서 숨을 마신다.

내쉬는 숨에 허벅지 사이에 끼워놓은 도구를 조이면서, 엉덩이를 축으로 다리를 들어올리고, 손끝을 어깨높이로 들어 올려 균형을 잡는다. 이때 종아리는 바닥과 평행이 되도록 하고 상체는 기울인 채 곧게 펴고, 아랫배를 등 쪽으로 끌어당긴다.

 

약 1분간 자세를 유지하면서 호흡한다.

FOCUS & TIP

-생각보다 자세유지가 잘 된다면, 동작 3에서 다리를 길게 뻗어보자. 엉덩이를 축으로 V자형으로 몸을 만드는 것이다. 다리를 펼수록 복부 쪽에 좀 더 집중해야 하고 효과는 더 커질 것이다.

-상체를 뒤로 기울이는데 꼬리뼈가 튀어나와 아프다면, 꼬리뼈 밑에 수건을 접어 넣고 받쳐준다.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사진/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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