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위기까지… 역대 최악의 인턴 6


인턴은 원래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받은 후 임상 실습을 받는 전공의를 말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회사나 기관 등에서 정식 구성원이 되기에 앞서 훈련을 받는 사람 등의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된다.

인턴은 짧은 기간 일하지만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직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규정을 잘 따르기는커녕 대형 사고를 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역대 최악의 인턴 6명을 소개했다.

조작 기사를 써낸 예일대 출신 인턴=월스트리트저널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 리안 멤비스. 예일대를 막 졸업한 멤비스는 좋은 기사를 써서가 아니라 나쁜 이유로 2012년 여름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편집장이 이미 나간 그녀의 기사가 정보원과 인용한 말까지 조작해 작성한 것을 뒤늦게 발견했기 때문이다.

돈을 받고 의원과의 면담 주선한 인턴=미들버리대학 4학년생이던 제프리 가로파노는 2010년 선거에서 콜로라도 상원의원인 마이클 베넷의 인턴으로 일했다. 그런데 그는 2400달러(약 243만원)의 기부금을 받고 상원의원과의 1대1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그는 5000달러를 내면 상원의원이 더 경청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십만 명의 사회보장번호를 잃어버린 인턴=오하이오 주의 전산업무부 인턴이었던 자레드 일로바는 그의 차 안에 놔두었던 중요한 내용이 담긴 주 정부의 자료 테이프를 도난당했다. 이 테이프에는 오하이오 주에 사는 80만 명의 이름과 사회보장번호가 들어있었다. 그는 해고당한 뒤 “나는 희생양”이라고 하소연했다.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이름을 조작한 인턴=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가 났을 때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 KTVU는 사고기 조종사 4명의 명단을 방금 입수했다며 “기장 썸팅웡, 이밖에 위투로, 홀리푹 및 뱅딩아우…”라고 보도를 했다.

이는 누가 들어도 확연히 알 수 있는 인종차별적 표현이나 욕설이었는데 이렇게 조종사 명단을 방송국에 알려준 사람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일하던 인턴이었다. 방송국 측은 오보와 관련해 정정 뉴스를 내보내며 사과했다. 당연히 인턴은 ‘짤렸다’.

핑계대고 파티에 참석했다 들통 난 인턴=앵글로아이리쉬은행의 인턴이었던 케빈 콜빈은 가족에게 큰 일이 생겨 잠시 가봐야 하겠다고 보고한 뒤 코스튬 파티에 참석했다. 코스튬 파티는 게임, 만화의 캐릭터나 유명인의 분장과 의상으로 꾸미고 참여하는 잔치나 모임.

하지만 콜빈은 파티 장면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담당 부서장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그 부서장은 남자인데도 여자처럼 요정 복장을 한 인턴에게 “계속 그렇게 놀게”라며 이메일을 보냈다.

대통령을 탄핵 위기까지 몰고 간 인턴=1995년 루이스앤클라크 대학교를 막 졸업한 모니카 르윈스키는 백악관 인턴으로 채용됐다. 하지만 3년 후 그녀와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성적 관계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은 탄핵 위기까지 몰렸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