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뇨가 생길까? 피검사만으로 예측 가능

 

혈액검사만으로 당뇨를 예측하는 새로운 검사방법인 TyG지표로 미래의 당뇨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이승환 교수팀은 혈당과 중성지방 농도를 이용해 계산하는 TyG지표가 당뇨환자를 선별하는데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TyG지표에 따라 대상자를 4개군으로 분류한 결과, TyG지표가 가장 높은 군은 낮은 군보다 당뇨병 발생확률이 4배 이상 높았다. TyG지표가 가장 낮은 1군은 3.3%, 2군 6.9%, 3군 7.2%, 4군 14.1%로 지표 값이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증가했다.

당뇨병은 현재 치료법이 없어 평생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또 특별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당뇨 발생 위험이 높은 집단을 선별해내는 일 역시 어려웠다. 그동안 염증 지표, 유전학적 위험 요소 등을 통한 선별 방법이 연구돼 왔으나 한계가 있었다.

윤건호 교수는 “TyG지표는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쉽게 구할 수 있어 당뇨병 발생 위험 대상자를 쉽고 정확하게 선별해 낼 것”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환자 진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환 교수는 “당뇨병은 한 번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며 “반면 당뇨 전 단계에서는 생활습관 교정과 체중감량으로 정상 수준을 되찾을 수 있다.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플로스원(PLOS ONE) 3월호에 발표됐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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