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시간 서서 일하면 연중 마라톤 10회 효과

직장인들이 주중에 운동을 할 짬을 내기란 쉽지않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출퇴근 자체가 고역인 경우가 많고, 업무 스트레스로 녹초가 돼 퇴근 후에는 TV를 시청하다가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이다.

이런 직장인들이 귀를 기울일만한 전문가의 제안이 나왔다. 하루 3시간 서있는 것만으로도 연중 10차례 마라톤을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영국 스포츠와 운동건강 연구소의 수석 컨설턴트인 마이크 루스모어 박사는 최근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작은 운동량만으로도 건강에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영국정부는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5일간 운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루스모어 박사는 이와 관련, “남자는 7%, 여자는 4% 만이 이런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현질적으로 이런 기준을 맞추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성인의 4분의 1은 일주일간 1시간도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루스모어 박사는 대안으로 ‘서서 활동하기’를 제시했다. 하루 3시간씩 일주일에 5일간 서서 팔과 다리 근육을 조금씩이라도 움직이게 되면 1년에 마라톤을 10회 뛰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했다. 가령 직장에서의 업무도 서서 하게되면 ‘3시간 서있기’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서있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쉽다고 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루스모어 박사는 “에스컬리이터를 이용할 때도 가만히 서있지 말고 한 계단이라도 올라가면 궁극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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