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은 다 나빠? 이런 지방은 몸에 좋아요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비만이다. 또 이러한 비만을 일으키는 주범은 지방과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이다.

하지만 지방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고기를 굽고 난 뒤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이나 라면 위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은 몸에 좋지 않은 지방이다. 하지만 미국 건강정보지 웹엠디에 따르면 일부 음식에 들어있는 지방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방이다.

생선= 고등어, 연어, 청어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필수 지방산인 만큼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지방이다. 오히려 이 지방산이 체내에 부족해지면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떨어지는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한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굽거나 데친 생선을 먹으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 퓨전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아보카도에도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이 들어있다. 아보카도에 든 지방은 퇴행성관절염을 개선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는 보통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의 속 재료로 사용한다. 아보카도는 다른 음식에 든 영양분을 체내에 스며들도록 돕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이처럼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씨앗= 해바라기씨, 호박씨, 바질씨에 이어 최근 치아씨까지, 씨앗이 건강한 음식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씨앗에 들어있는 지방은 식물성지방이기 때문에 몸에 해로운 동물성지방과는 달리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기능을 한다.

견과류= 호두, 아몬드, 피칸, 마카다미아 등의 견과류는 몸에 좋은 지방이 함유된 음식으로 손꼽힌다. 혈관 건강은 물론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뇌 기능 증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단 견과류는 고칼로리 식품이므로 하루 섭취량을 잘 조절해야 한다. 반쪽짜리 호두 14개, 아몬드 24개, 땅콩 35개, 캐슈넛 18개, 피칸 15개 각각이 하루 견과류 섭취 권장량이다.

올리브오일= 기름이 필요한 요리나 샐러드 드레싱이 필요할 때는 버터나 마요네즈 대신 올리브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오일을 구성하고 있는 지방산의 주성분은 오메가-9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다. 건강한 지방이 함유된 올리브오일은 혈압 저하와 소화기능을 돕는다.

채소에 든 지방= 시금치, 케일, 양배추처럼 짙은 녹색을 띄는 채소는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 오메가-3은 생선에 든 오메가-3과는 종류가 다르다. 우리 몸은 오메가-3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므로 생선과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이 지방산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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