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재력가- 젊고 예쁜 여자 로맨스는 소설”

 

재력과 권력을 가진 중년 남성과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로맨스는 영화나 드라마의 흔한 소재중 하나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좀 다른 듯하다. 성공한 중년 남성들이 몇 차례 이혼 후 마치 트로피를 얻듯 아름답고 어린 여성을 전업주부 아내로 맞이한다는 ‘트로피 아내’는 고정관념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터데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성공한 남성들은 자신의 아내로 삼고자 하는 여성의 외모만 보지 않는다. 이 남성들은 여성의 외모, 교육수준, 소득수준을 전부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이 대학의 사회학과 엘리자베스 맥클린톡 교수는 “우리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체로 잘생긴 남성들은 외모가 아름다운 여성과 파트너를 이루는 경향이 있고, 성공한 남성은 성공한 여성을 아내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적으로 고소득층 남성의 아내가 아름다운 것은 관리를 하기 때문”이라며 “이 남성들은 자신의 외모 관리에도 능숙하다. 이들의 과체중 비율은 일반 남성들보다 낮고 피부 관리를 받으며 좋은 옷을 구매해 입는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성들은 신체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여성의 학력과 인종 등도 함께 고려해 아내를 선택한다”며 “여성의 아름다움만으로 재력가를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덧붙였다.

맥클린톡 교수에 따르면 여성의 아름다움과 남성의 돈이 거래되는 일도 물론 현실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드물게 일어난다.

이번 연구는 ‘미국사회학리뷰저널(Journal American Sociological Review)’에 실렸고, 미국 과학뉴스 사이언스 월드 리포트가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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