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먹어도, 잠 못 자도…살찌는 이유 가지가지

 

지금도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에 몰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과도하게 살이 찌면 보기에도 좋지않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살이 찌는 이유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 비만 전문 의사들의 학회인 대한비만학회과 함께 비만의 원인부터 알아보자.

1. 역시 비만의 원인은 과식이다. 대부분의 비만인들은 필요량 이상으로 과식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식사량을 조절하는 섭식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2. 지방 함유량이 높은 식사는 비만과 관련돼 있다. 패스트푸드의 빈번한 섭취 역시 체중 증가나 제2형당뇨병의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성이 있다.

3. 식사 횟수와 비만 발생의 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과체중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식사 횟수가 적은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4. 짧은 식사 시간, 빨리 먹는 식습관 역시 비만의 한 요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빨리 먹기는 식사 후 포만감이 나타나기 전, 즉 생리적인 식욕 억제 작용이 활성화되기 전에 식사를 마치게 되어 상대적으로 과식할 가능성이 높다.

5. 장시간에 걸친 TV 시청은 향후 비만과 당뇨병 발생에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오래 앉아있는 생활 습관은 신체 활동량을 저하시켜 체내 에너지 소모의 감소 및 체중의 증가를 유발하게 된다.

6.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체중이 늘 수 있다. 한국인들 가운데 하루 5시간 미만 잠을 자는 사람은 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7.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 가운데 체중 증가는 매우 흔한 일이다. 이는 일부 니코틴의 중단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8. 임신 중의 흡연이나 임신성 당뇨병은 아이에게 비만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의 출생 체중이 높은 경우에도 성인이 돼서 비만 위험률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 조제분유와 비교했을 때, 모유 수유는 과체중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유 수유의 기간이 길수록 이후 과체중의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 폐경기에 일어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의 감소는 체지방 분포의 변화를 초래해 중심성 비만을 유발한다. 폐경기 여성의 에스트로겐 치료는 약간의 체지방 분포 변화만을 억제할 뿐 체중 증가에 대한 예방 효과는 거의 없다.

11. 남성에서 체중 증가는 50대 정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5세에서 64세 이후에는 체중 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그 이후에는 감소한다.

12. 일반적으로 사회 경제적으로 지위가 낮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비만의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고 있다.

13. 비만은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식욕의 저하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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