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즐기는 20대 남성 마찰화상 주의!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레저와 스포츠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고, 집안에서는 런닝머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마찰화상을 입는 젊은층도 점점 늘어나는 양상이다. 마찰화상은 피부가 쓸리면서 생기는 마찰열 때문에 생기는 화상이다.

12일 열린 대한화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전병원 화상센터가 2010~2013년까지 4년간 마찰화상을 입어 성형외과를 찾은 환자 121명을 역행 조사한 결과를 보면, 주로 20대 젊은 남자들이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23.5세였고, 이 중 남자가 73%를 차지했다.

원일별로는 야외나 실내에서 운동을 즐기다 마찰화상을 입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야외 활동이나 운동 중 넘어지거나, 런닝머신을 이용하다 마찰화상을 입은 환자가 전체의 43%에 달했다. 교통사고로 마찰화상을 입은 환자가 41%로 뒤를 이었다. 부위별로 살펴보면 허리 아래인 하지가 쓸려 화상을 입은 경우가 43%로 가장 많았고, 얼굴 24%, 허리 위인 상지 20%의 순이었다.

대부분의 마찰화상 환자들은 드레싱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치유됐다. 하지만 환자의 24%에게는 피부이식술, 5%에서는 피부와 피하조직을 같이 상처부위에 옮겨 치유하는 피판술이 시행됐다. 한전병원 유경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마찰화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외부 활동 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집안에서 런닝머신을 이용할 때에는 아이들이 부주의로 다치지 않도록 사용을 제한하거나 자동잠금장치 같은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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