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잘해? 어린이 임산부에 좋은 생선들

 

미국 FDA(식품의약품청)가 어린이와 임산부는 건강을 위해 수은 함량이 낮은 연어, 참치, 메기, 대구 등 생선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어린 아이나 태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이런 수산식품이 좋다는 것이다. 임신 예정인 여성이나 수유중인 여성도 이에 해당한다.

생선을 먹는 횟수나 양은 일주일에 두, 세끼 정도가 적당하고 어린이는 나이와 칼로리 요구량에 맞게 생선을 일주일에 2~3차례 먹으면 좋다고 했다. 그러나 FDA는 수은 함량이 높은 멕시코만산 옥돔, 상어, 황새치, 동갈삼치과 섭취는 피할 것을 권유했다.

이처럼 어린이들이 생선을 많이 먹으면 학교생활을 잘 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생선 속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성분이 읽기와 기억력 등을 증진시켜 주기 때문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팀이 옥스퍼드셔 지방의 한 학교에 다니는 7~9세 아동 49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이들 아이들은 다른 기능은 평균적이지만 읽고 쓰는 능력이 좀 떨어지는 아동들로 이번 연구는 아동들의 부모에게 자녀의 식생활을 묻고 아이들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아동들의 88.2%는 생선을 먹는 횟수가 일주일에 2차례 미만이었으며, 9%는 생선을 전혀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연구결과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DHA 등 지방산 수치가 낮으면 읽기와 행동기억력이 낮고 감정적 적응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아동들에게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자주 먹이는 것이 학교생활을 전반적으로 좋아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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