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멕시코서 시판 허가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10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로부터 최근 카나브 시판 허가를 받아, 이르면 내달 초부터 현지에서 ‘아라코’라는 이름으로 처방될 전망이다. 아라코는 ‘한국에서 온 ARB(안지오텐신-2 수용체 차단제)’라는 뜻이다.

카나브가 시판허가를 받은 것은 지난 2011년 10월 멕시코 제약사인 스텐달과 중남미 13개국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지 약 2년 반 만이다. 보령은 이를 위해 멕시코 보건당국의 국내 실사와 허가임상을 거쳤다. 임상에서 카나브는 강력한 혈압 강하효과와 높은 안전성을 나타냈다고 보령측은 전했다.

중남미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0~1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의약품 평균 성장률인 5.1%의 배에 이른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의 주 타깃 시장인 멕시코와 브라질이 남미 전체 제약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카나브는 멕시코 시판허가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부터 나머지 중남미 12개국에서 순차적으로 허가와 발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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