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성가신 모기, 어떻게 퇴치할까

 

여름철 캠핑지에서 가장 성가신 불청객은 모기와 같은 해충이다. 이 때 꼭 빼놓지 않고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이 바로 모기퇴치제품이다. 흔히 쓰이는 이런 제품도 화학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6개월 미만 유아에게 사용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모기퇴치제는 살충제와 달리 모기를 직접 죽이는 효과는 없다.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피부나 옷 등에 뿌려서 모기를 쫓는 데 사용된다. 디에칠톨루아미드와 이카리딘, 정향유, 회향유 등의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디에칠톨루아미드는 유해한 화학성분이다. 장시간 노출되면 발진과 경련 등 중추신경계 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저항력이 약한 유아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디에칠톨루아미드가 포함된 모기퇴치제의 경우 유아에게 사용을 금지한다는 조건을 달아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내줬다.

모기퇴치제는 그을린 피부나 상처, 염증부위, 점막 등에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눈이나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눈에 들어갔을 경우 우선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또한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어른이 뿌리거나 발라줘야 하며, 사용 후 몸과 옷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식약처는 “2~3시간 정도 야외활동 시 낮은 농도의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용법과 용량을 초과해 과량 또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긴소매나 긴바지 등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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