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길재단 이길녀 회장 모교에 도서관 기증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모교인 군산 대야초등학교에 국내 최대 수준의 초등학교 도서관을 기증한다. 이길여 회장이 사재를 털어 군산 대야초등학교에 지은 이 도서관은 기증자의 호와 이름을 따 ‘가천이길여도서관’으로 명명했다. 이길여 회장은 21회 졸업생이다.

개관식은 6월 14일(토) 오전 11시 군산 대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대야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동문들, 지역주민, 가천길재단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총 998㎡의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건물이다. 1층과 지하 1층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빌리고 볼 수 있는 도서실(176㎡)과 열람실(136㎡)을 비롯하여, 멀티미디어실(39㎡), 컴퓨터실(16㎡), 로비(115㎡) 등이 있다. 2층 공간은 교내 학생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센터(80㎡)와 인근 중·고등학생을 위한 독서실(53㎡)도 마련해,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한 장소도 제공한다.

특히, 2층에는 돌봄실(120㎡)을 마련해, 농번기 등 일손이 바쁜 시기에 어린 학생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했다. 돌봄실은 최신 주방설비를 함께 갖추어, 자체 조리시설로 식사를 제공하면서 방과 후에도 교사가 지도하는 공간으로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모교에 도서관을 기증한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전북 옥구에서 태어나 대야초교, 이리여고를 거쳐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일본 니혼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8년 이길여산부인과를 시작으로 의료활동을 시작했고, 1978년 의료법인 길의료재단을 설립하여 국내 굴지의 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킨 여의사이다.

현재는 가천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가천대길병원 이사장,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이사장,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 총재, 경인일보 회장 등을 맡으며, 국내 대표 공익법인인 가천길재단을 이끌고 있다.

이길여 회장은 “이 도서관에서 많은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큰 인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짓고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며 “후배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장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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