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기기, 아프리카 시장 노크

 

국산의료기기업체들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지난 달 29~31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4회 남아공 국제의료기기전시회(Africa Health 2014)’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관에는 대성마리프와 포스콤, 휴멘메디텍, 필텍, 리메드 등 9개 기업이 참여했고, 한스바이오메드, 프로빅스 등 6개 기업은 개별 부스를 마련해 전시회에 동참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한국관을 들른 방문객은 1천6백여명이었으며, 3백여건의 상담이 현장에서 진행됐다. 조합은 상담실적 370만 달러, 계약실적 4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남부 아프리카의 물류 중심지인 남아공은 지난해 평균 6억 달러 규모의 의료기기를 수입했다. 미국과 독일, 중국이 시장에서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1.4%로 저조하다. 하지만 2012년과 비교해 30% 정도 수출액이 증가하는 등 한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군을 재구성하는 한편, 아프리카 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지원 방식을 검토해 대정부 정책을 건의하고 사업화와 연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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