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보다 바빠? 운동회피 변명 이제 그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몸짱 지도자로 유명하다.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매일 운동을 하루의 일과에서 빼놓지 않는 습관 덕이다. 현재 산악자전거를 즐겨 타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동안 달리기를 생활화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조깅을 즐겼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쉴 틈 없이 바쁜 스케줄 때문에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과연 대통령보다도 바쁜 생활을 하고 있을까. 운동을 할 바에야 차라리 휴식을 취하는 편이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무기력해지기 쉽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몸의 피로도가 갑자기 높아져 운동을 하기 전보다 피곤하게 된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면 오히려 운동이 활기찬 하루를 이끌며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운동이 우리 삶에 가져다주는 혜택은 상당히 많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말단 부위로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즉 운동을 하면 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스탠포드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226% 높다.

또 운동은 심장질환, 당뇨,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률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의 뇌가 젊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운동을 하면 뇌에 영양분과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미국 여성건강정보지 피트슈가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한다면 진짜 운동을 할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지 않을 구실이나 핑계를 만들고 있는 상태일 확률이 높다.

운동은 내일부터= 체중계에 올라서서 여전히 변함없는 몸무게를 확인하거나 거울에 비친 뱃살을 보고나면 “내일부터는 꼭 운동 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 만약 이런 말을 매번 되풀이하고 있다면 운동에 대한 의지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오늘 말고 내일부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내일은 또 다른 핑계로 운동을 미루게 될 것이다. 주저 없이 지금 당장 시작하라.

날씬한 사람은 외양만 가꾸는 사람= 헬스장이나 길거리에서 날씬한 사람을 보면 본인도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몸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아니면 외모만 가꾸는 사람으로 상대를 깎아내리게 되는가.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다. 몸매를 가꾸는 사람을 비하하기보다는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위해 운동은 필수라는 생각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주일이면 달라질 것= 다이어트나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단기간에 결과가 나타나길 희망한다. 이런 사람들은 마음이 조급해져 당장 운동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본인은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체질이라는 변명을 하게 된다. 하지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탄탄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운동 중 정체기가 오거나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는 시기가 와도 여유 있는 마음으로 운동과 식이요법을 꾸준히 지키는 태도가 중요하다.

오늘은 기분이 우울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거나 갑자기 비가 내려 비를 맞고 집에 들어온 경우 기분이 침체돼 이를 핑계로 오늘 운동은 쉬자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기분이 좋을 때는 즐거우니까 쉬자는 생각을 한다. 몸이 아파서 운동을 하기 정말 어려운 상태가 아니라면 기분변화를 운동 안 하는 핑계로 삼아서는 안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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