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무엇? 순식간에 왔다 사라지는 것?

 

행복감은 단순한 하나의 감정 표현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많은 사회 과학자들이 그들의 연구를 통해 이 감정은 우리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반대로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정신생리학과 바바라 프레드릭슨 박사는 행복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대표적인 과학자 중 한명이다. 프레드릭슨 박사는 긍정적인 감정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또 행복한 감정은 어떻게 활성화되는지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프레드릭슨 박사는 미국 건강정보지 웰+굿NYC와의 인터뷰에서 “행복감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이 감정이 계속해서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라며 “모든 감정은 일시적이다. 행복감 역시 순식간에 왔다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슬픈 감정이나 불행한 기분이 드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지금 당장 행복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우려하거나 조바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단 좀 더 자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행복은 영양소=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인은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수다를 떨 때 행복할 수도 있고, 운동을 하고 난 뒤 느끼는 개운함에서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다.

단 자신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뒷전으로 미루고 일시적인 즐거움을 위해 이런 일을 모든 일의 우선으로 둬선 안 된다. 단 매일 자신의 기분을 북돋우기 위해 어느 정도 이런 시간을 갖도록 하자. 프레드릭슨 박사는 “행복한 감정을 촉발시키는 요인을 일종의 영양성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매일 자신에게 영양을 공급해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쾌락과 행복 구별하기= 의미 없는 경험은 근본적인 행복감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군것질을 쌓아놓고 먹으면 먹는 동안 기분이 좋아지지만 다 먹고 나서 죄책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반복된 군것질로 살이 찌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빈도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반면 가장 친한 친구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간식거리를 선물한다면 하루 종일 기분이 즐거울 수 있다. 당장의 욕구 충족을 위한 쾌락과 의미 있는 행동을 통한 행복감을 분별하면 보다 긴 시간 행복감을 유지할 수 있다.

가짜 행복 줄이기= 자신에게 핸드백이나 구두를 선물하며 느끼는 행복은 가짜 행복이다. 물론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행복감을 느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생활요건이 갖춰진 상태라면 더 이상 물질과 행복이 비례하지는 않는다. 겉으로 보이는 치장보다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면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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