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신약 후보물질 3상 임상

“폐기능 감소율 줄여 질병 진행 지연효과 입증”

베링거인겔하임의 호흡기계 파이프라인 신약 후보물질인 닌테다닙(nintendanib)의 특발성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관련 3상 임상 결과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공개된 3상 INPULSIS 임상 결과에 따르면, 닌테다닙은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환자의 질병 진행을 유의하게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닌테다닙은 특발성 폐섬유증에 있어 최초의 표적 치료법으로, 이번에 공개된 두 개의 동일 설계된 국제적 3상 임상에서 일관성 있게 일차 평가변수인 52주간 나타나는 연간 노력성 폐활량(FVC) 감소율(mL)을 충족시키는 결과를 보여줬다.

특발성폐섬유증(IPF)은 진단 후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median survival)이 2-3년 정도로, 환자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치명적인 폐 질환이다. 특발성 폐섬유화증(IPF)은 진행성 폐 상흔의 원인이 되며, 지속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폐기능 악화와 호흡 곤란을 초래한다. 평균적으로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는 연간 노력성 폐활량(FVC)이 150–200mL까지 감소되는 등 폐기능 손실을 겪는다.

1,0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진행된 두 개의 INPULSIS 임상에서 닌테다닙을 복용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는 위약 투여 환자군 대비 연간 노력성 폐활량(FVC)의 감소가 약 50%까지 유의하게 줄었다. 두 임상에서 연간 노력성 폐활량(FVC)의 감소율은 아래와 같다.

INPULSIS-1: -114.7mL (닌테다닙*) vs. -239.9mL (위약)

­INPULSIS-2: -113.6mL (닌테다닙*) vs. -207.3mL (위약)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의 간질성 폐 질환 연구 학장이자 호흡기내과 교수, INPULSIS 연구 책임자인 루카 리첼디교수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환자가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질병의 진행을 늦춤으로써 질병의 진행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가 크다”며, “이번에 그 결과가 공개된 두 개의 대규모 3상 임상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2상 임상 이후 진행된 것으로, 닌테다닙이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에 있어 일관성 있게 일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최초의 약물임이 입증되어 매우 고무적이다” 고 밝혔다.

또한, INPULSIS-2 임상에서 닌테다닙은 일차 평가 변수뿐만 아니라 핵심 이차 평가변수까지 모두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나. 닌테다닙 투여 환자 그룹은 위약 투여군에 비해 삶의 질 악화 (세인트 조지 호흡기 설문, Saint-George’s Respiratory Questionnaire으로 측정) 및 첫 급성 악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리첼디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환자의 사망 원인 중 절반이 원인이 불분명하면서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는 급성 악화 때문이다”라며, “닌테다닙의 임상에서 나타난 급성 악화 위험 감소에 대한 결과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두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위장 관련 반응이었으나,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닌테다닙 복용 그룹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설사로, INPULSIS-1 임상에서는 닌테다닙과 위약 투여 그룹 환자 각각 62% vs. 19%로 나타났으며, INPULSIS-2 임상에서는 63% vs. 18%로 나타났다. INPULSIS-1과 INPULSIS-2의 닌테다닙 복용 그룹에서 설사를 경험한 5% 미만의 환자만이 치료를 중단했다. 또한, 중증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은 모든 그룹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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